
배우 박민영-박신혜(오른쪽). 동아닷컴DB
박민영과 박신혜. 20대 대표 여배우로 자리매김한 두 사람이 나란히 기자 캐릭터를 맡고 안방극장을 찾는다. 각자 주연을 맡은 드라마가 각 방송사의 기대작이라는 점과 방송 시기까지 비슷하게 겹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다양한 드라마에서 많은 연기자들이 기자 역을 연기했지만, 눈길을 끌지 못했던 것은 현장감이나 현실성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평가.
두 사람은 이 같은 문제를 파악하고 현실감 있는 캐릭터로 승부하기 위해 방송 전부터 캐릭터 연구를 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 화제작인 ‘너의 목소리가 들려’ 박혜련 작가와 조수원 PD가 또 다시 호흡을 맞추며, 사회 문제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라 박신혜의 역할이 중요하다.
뒤를 이어 박민영은 12월부터 방송 예정인 KBS 2TV 드라마 ‘힐러’에서 연예부 기자 채영신 역을 맡았다. 대중의 관심거리인 연예계의 이야기를 가감 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대본을 쓴 송지나 작가가 이탈리아 출신 유명 여기자 오리아나 팔라치를 염두에 두고 채영신을 만든 만큼 박민영에게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박민영은 송 작가와 시청자에게 인정받기 위해 연예뿐만 아니라 사회, 정치, 문화 등 기사를 접하며 기자들의 사소한 습관까지 몸에 익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