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학번 동기’ 남유선은 대표 맏언니, 류윤지는 해설위원 활약
2004년 서울대 체육교육과에 나란히 합격해 ‘공부하는 수영선수’로 화제를 모았던 29세 동갑내기 남유선과 류윤지가 주인공이다. 강산이 변할 10년이 흐른 뒤 남유선은 선수로, 류윤지는 MBC 수영 해설위원으로 각각 수영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남유선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여자 개인혼영 400m에서 한국 수영사상 처음으로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해 화제를 모았다. 주요 국제 대회에서 메달은 획득하지 못했지만 2000년 시드니 올림픽부터 14년간 태극마크를 달고 있다. 수영 경영 대표팀 최고참인 남유선은 “수영이 좋아 아직도 은퇴를 못하겠다. 수영은 나이와 체력이란 한계가 있지만 공부는 언제든 하면 된다. 체력이 될 때까지 수영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남유선은 올해 고려대 대학원 체육학과 석사과정에 입학해 운동생리학 공부를 병행하고 있다.
인천=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