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아경기 개막] 개회식에 담긴 숫자의 의미… 사상처음 45개 회원국 모두 참가 9월19일 인천시민 919명 평화의 합창… 개폐회식 비용 광저우대회 4분의1 수준
다함께 아시아의 새로운 미래로 19일 열린 2014 인천 아시아경기 개회식에서 ‘하나 되는 아시아’라는 주제를 표현하기 위해 배우 김수현과 굴렁쇠 소녀가 배를 타고 아시아 45개국을 여행하며 각국 사람들과 만나 함께 인천으로 돌아오는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인천=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45 이번 개회식 주제는 ‘45억의 꿈, 하나 되는 아시아’다. 또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원국 45개국이 모두 참가했다. 장 감독은 “45개 모든 참가국이 공감할 수 있으면서 ‘우리는 하나이고, 함께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개회를 선언하는 카운트다운도 45에서부터 내려갔다. 각 참가국의 특징적 언어와 지형지물 등을 이용한 개성적인 팝아트로 숫자를 표현했다.
919 개회식이 열린 9월 19일을 기념해 인천 시민합창단 919명이 소프라노 조수미와 함께 축가 ‘아시아드의 노래’를 불렀다. “몇천 번의 내일을 가슴에 새긴 아시아의 밤과 낮을 노래하라… 아시아의 뜨거운 심장들이 모인 여기 아시아의 인천을 노래하라…”는 노랫말은 고은 시은이 지은 것이다. 조 씨는 특유의 고운 음색으로 ‘아리랑 메들리’를 이어 부르며 경기장을 가득 메운 6만2818명의 가슴을 울렸다. 저음부를 맡은 시민합창단의 목소리와 화음을 이룬 조 씨의 목소리는 9월 인천 하늘 높이 올라가 방방곡곡에 개막 소식을 알렸다. 이 공연 음악 지휘는 명지휘자 금난새 서울예고 교장이 맡았다.
인천=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