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서두르는 예비부부 겨냥… 유통업체들 대규모 할인 행사
다가오는 윤달(10월 24일∼11월 21일)을 피해 결혼을 서두르는 예비부부가 늘면서 유통업계들이 대거 혼수용품을 싸게 파는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2012년 윤달(4월 21일∼5월 20일) 이후 약 2년 5개월 만에 돌아온 이번 윤달도 결혼 성수기와 일부 겹쳐 9월 말∼10월 초 결혼이 평년보다 급증할 것으로 전망돼 왔다. ‘윤달에 결혼하면 부부금실에 문제가 생긴다’는 속설 때문에 윤달 전에 결혼을 서두르려는 것이다.
주요 유통업계는 혼수용품으로 많이 찾는 가구 가전 시계 정장류 제품을 할인해주고,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상품권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다음 달 1∼19일 전국 점포에서 ‘초특급 꿈의 혼수’ 행사를 연다. 에이스침대는 자사 웨딩마일리지인 ‘웨딩멤버스’ 가입 고객이 청첩장을 들고 매장에서 제품을 사면 5만 원 외식상품권과 5만 원 롯데모바일상품권을 준다.
롯데 하이마트는 28일까지 혼수·이사 특별 패키지를 마련해 판매한다. 패키지에는 TV,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압력밥솥, 청소기 등 여섯 가지 제품이 들어 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