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농산물 중심 운영해야”… 중기청 “벤처-中企제품 전문으로”
내년 상반기(1∼6월) 신설될 ‘제7의 홈쇼핑’을 두고 중소기업청과 농림축산식품부의 신경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8월 제6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중소기업 제품과 농수산물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공영 홈쇼핑 채널을 신설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농식품부는 19일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aT센터에서 농식품 홈쇼핑 추진협의회를 열고 관련 업계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농식품부는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과 농가 수익 증대 등을 위해서는 신규 홈쇼핑을 농산물 중심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서는 농협,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 농식품 분야 공공기관의 지분이 충분히 높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중기청 등은 신설 홈쇼핑은 중기·벤처기업 제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채널이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기청 관계자는 “신설 홈쇼핑은 수익보다 공익성을 추구해야 하기 때문에 민간자본이 들어와서는 안 된다”며 농협의 진입을 반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