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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관서 미술전시회… 2014 제주아트페어

입력 | 2014-09-22 03:00:00

11월 대동호텔-동성장 등 6곳서 개최




제주시 관덕정, 칠성통은 원도심의 핵심 지역으로 불리는 곳이다. 신제주, 연동신시가지, 노형신시가지 등에 밀려 쇠락의 길을 걸었지만 과거 정치 행정 문화의 중심이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이곳에 예술을 입히는 활동이 펼쳐진다. 숙박업소를 무대로 한 이색 아트페어(미술시장)가 열리는 것이다.

비아아트와 글로컬문화콘텐트연구소가 공동 주최하는 ‘2014 제주아트페어’는 제주시 관덕로 15길에 줄지어 있는 숙박업소 6곳이 참여한다. 대동호텔, 동성장, 유성장, 이꼬이, 옐로우 게스트하우스, 더 포레스트 게스트하우스 등이다.

이들 숙박업소는 경륜과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 대동호텔은 일본인 관광객에게 인기가 있는 곳으로 컬렉션을 즐기는 주인장이 있다. 동성장은 식당에서 여관으로 바뀐 기억을 갖고 있다. 유성장은 목욕탕과 숙소를 겸한 곳이고 이꼬이는 건물 외관은 그대로 두고 내부만 숙소로 변형시켰다. 옐로우 게스트하우스는 1960년대는 병원이었다. 더 포레스트 게스트하우스는 ‘옥림여관’이었던 곳으로 건축 당시 인기가 있던 곳이다.

제주아트페어는 11월 7일부터 9일까지 15개 부스에서 객실전시를 하고, 11월 12일부터는 판매전시를 한다. 이 행사는 내년 1월 말까지 진행된다. 다음 달 15일까지 홈페이지(www.jejuartfair.org)를 통해 신청하면 참가가 가능하다. 참가 대상은 회화, 조각, 공예, 디자인, 사진 등 시각예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나 단체 및 갤러리 등이다. 064-702-7022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