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0∼12일 제주트레일러닝대회 5-10-20-100km 코스로 나눠 참가
제주의 들판과 오름(작은 화산체)의 오솔길을 걷고 뛰는 국제트레일러닝대회에 참가하는 사람이 해마다 늘면서 아시아권 유명 대회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주 종목인 100km 레이스는 10일 첫째 날 한라산 둘레길, 돈내코등산코스를 거쳐 영실등산코스로 내려오는 30km, 둘째 날 표선해수욕장에서 성산일출봉까지 해안을 달리는 30km, 셋째 날 표선면 가시리 ‘갑마장길’인 따라비오름, 큰사슴이오름 등을 달리는 40km 등으로 짜였다. 이 레이스는 음료와 간식을 제공하지만 참가자들은 개인 물병, 재킷, 생존담요, 비상식량을 배낭에 짊어지고 달려야 한다.
대회 마지막 날인 12일 갑마장길에서 펼쳐지는 5km, 10km, 20km 코스는 아마추어 산악마라토너, 일반인 가족 등이 도전하며 걷고 뛸 수 있는 레이스이다. 트레일 러닝은 도로가 아닌 산이나 계곡, 들판, 사막, 정글 등 포장되지 않은 길을 달리는 아웃도어 스포츠의 하나로 국내에는 아직 생소하지만 유럽에서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