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한국 남자 배드민턴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세계 최강 중국을 무너뜨리고 12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완호(국군체육부대)·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국군체육부대)·이동근(요넥스)·김사랑·김기정(삼성전기)·이현일(MG새마을금고)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23일 인천 계양구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3-2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 배드민턴에서 첫 금메달이다.
이로써 한국은 2002년 부산 대회에서 이후 12년 만에 국내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탈환했다. 1986년 서울 대회까지 포함해 한국은 아시안게임 남자단체전에서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한국은 첫 번째 경기인 단식에서 손완호는 세계랭킹 2위이자 올해 세계개인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천룽을 2-1(21-5 22-24 21-14)로 꺾으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남자복식 에이스 이용대-유연성이 장난-쉬천을 2-0(23-21 21-13)으로 제압했다.
이용대는 1세트 15-17로 뒤진 상황에서 네트 앞 공격과 강력한 스매싱을 잇달아 꽂으면서 연속 3점을 뽑아냈고, 21-21 듀스까지 이어진 접전에서 유연성의 날카로운 공격에 힘입어 23-21로 승리했다.
2세트 11-9로 앞서던 중 이용대는 상대의 공격을 넘어지고 누워서 받아냈고 유연성도 몸을 날리는 환상의 수비를 선보였다. 연속 득점에 성공한 이용대-유연성은 2세트에서 21-13으로 완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현일(MG새마을금고)이 세계랭킹 54위인 궈환을 2-0(21-14 21-18)로 제압하면서 금메달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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