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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Leisure]뱅골프, 반발력 높인 하이브리드형 아이언으로 그린 공략

입력 | 2014-09-25 03:00:00


나이가 들면서 골프에 대한 흥미를 잃어가는 경우가 있다. 자신의 비거리는 줄어드는 반면 코스 전장은 길어지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파4홀에서 레귤러 온을 하기가 힘들어지니 파라도 잡으려면 정교한 쇼트게임에 의존해야 한다. 드라이버 비거리가 150야드도 안 나간다거나 5번과 7번 아이언의 거리 차이가 거의 없는 골퍼라면 클럽 교체를 한번 검토해 봐도 좋을 것 같다.

뱅골프가 최근 내놓은 고반발 하이브리드 아이언 ‘뱅 롱디스턴스’는 주말 골퍼들의 이런 고민 속에서 탄생한 제품이다.

이형규 뱅골프 사장은 “뱅 우드가 가지고 있는 반발계수 0.925의 고반발 기술을 아이언에 접목해 40야드까지 더 보낼 수 있다”고 공언했다. 40야드가 아니라 그 절반이라도 더 보낼 수 있다면 그린 공략은 한결 수월해진다. 이 사장은 “아이언을 하이브리드 형태로 만들면 데이터상으로 모든 면에서 성능이 좋아진다”고 분석했다. 전통적인 아이언 형태로는 스프링 효과나 반발력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지만 하이브리드 우드 모양이면 반발력을 최대한 높일 수 있고, 무게를 사방으로 배분하기 쉬워져 스위트스폿을 확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하이브리드형 아이언은 전통적인 아이언 헤드보다 가벼워 편안하게 샷을 할 수 있다. 헤드 모양에 따라 자연스럽게 쓸어 치게 돼 뒤땅을 칠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형규 사장은 “롱 아이언으로 보냈던 거리를 미들 아이언으로 칠 수 있다면 사라져 가던 ‘골프 치는 맛’을 되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브리드 아이언을 테스트해 본 시니어 여자프로 문명순 씨는 “가볍고 쉽게 칠 수 있어서 편하고, 비거리가 많이 나기 때문에 두세 클럽 짧게 잡을 수 있어 더 정확하게 보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아이언 헤드는 납작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깬 하이브리드 아이언이 거리 부담을 덜어줄 비장의 무기로 주목받고 있다. 문의 1544-8070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