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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구치소-교도소 8곳에서 바둑교실 연다

입력 | 2014-09-24 16:42:00


법무부는 수형자(구금돼 형 집행을 받는 사람) 내면의 인성 변화를 꾀하기 위해 한국기원과 대한바둑협회와 협약을 맺고 서울구치소와 청주여자교도소 등 8개 교정기관에서 바둑교실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서울 구치소에서 열린 협약에서는 윤경식 법무부 교정본부장과 수형자 대표가 직접 대국을 펼치기도 했다.

올해 5월 시작된 인천구치소의 바둑 교실이 수형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자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바둑 교실을 확대 운영하도록 했다. 수형자 바둑교실은 나종훈 7단 등 프로와 아마추어 바둑 기사들이 직접 교정기관을 찾아 주 1회 2시간 씩 바둑의 정석과 포석, 기초행마 등을 가르친다. 윤 본부장은 "흔히 인생에 비유되는 바둑을 통해 겸손과 절제, 인내심을 길러 건강하게 사회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