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아일보DB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는 절기 '추분(秋分)'이 지났다. 추분이 지나면 점차 밤이 길어지기 때문에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왔음을 실감케 된다. 이를 반영하듯 아침·저녁으로 쌀쌀함마저 느껴질 정도로 무더위도 한풀 꺾였다.
뙤약볕, 열대야 등 여름내 바깥나들이의 걸림돌들이 사라지다보니, 가을을 만끽하기 위한 낭만여행객들의 발걸음이 점차 늘고 있다. 전국 각지로 향하는 다채로운 가을 여행프로그램들이 낭만여행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기 때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가을 관광주간(9월25일~10월5일)'을 맞아 지역 특색을 녹여 꾸민 여행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여행객들의 비용 부담을 해소시켜주는 다양한 할인 혜택도 제공되고 있어, 낭만여행객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2014 가을 관광주간' 홈페이지 내 할인혜택 코너를 이용하면, 전국 약 3700여개 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을 제공받을 수 있다. 그 범위도 숙박, 교통, 식당, 쇼핑, 공연, 체험 등 다양하다.
보다 색다른 여행을 즐기길 원하는 개성 강한 여행객들을 위한 여행 프로그램으로는 전동열차를 타고 산과 바다를 둘러보는 코레일의 '3색(色) 가을여행'이 마련돼 있다.
코레일의 '3색(色) 가을여행'은 이달 27일부터 11월 8일까지 매주 토요일 전동열차를 타고 산과 바다를 둘러보는 여행 프로그램이다.
이중 건강·문화열차는 오전 10시 44분 경기도 부천시에 위치한 부천역을 출발해 경기도 남양주시의 운길산역까지 매주 토요일 1회 왕복 운행한다. 27일부터 시작하는 다산문화제와 실학박물관을 둘러보거나 자전거를 타고 가을단풍이 물든 북한강변을 볼 수 있다.
한편, 보다 자세한 여행정보는 한국관광공사의 2014 가을 관광주간 및 레츠코레일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권준상 동아닷컴 기자 kj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