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7일까지 인수의향서 접수… 인도-중국 업체들 적극 뛰어들듯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받고 있는 팬택이 24일 인수합병(M&A) 공고를 내고 새 주인 찾기에 나섰다. 그동안 팬택이 보유한 스마트폰 기술에 눈독을 들여온 외국 기업들이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팬택 매각 주간사인 삼정회계법인은 이날 팬택 홈페이지 등에 올린 매각 공고를 통해 다음 달 7일 오후 3시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매각 방식은 공개경쟁입찰이다. 앞서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달 19일 팬택의 법정관리 개시를 결정하면서 조속한 M&A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팬택은 채권단 실사에서 계속기업가치가 3824억 원으로 청산가치(1895억 원)의 두 배를 넘는 것으로 조사돼 매각 금액은 청산가치보다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삼정회계법인 관계자는 “이미 깊게 논의 중인 기업들도 있고 공고를 보고 처음 연락을 해 온 기업들도 있다”며 “주로 외국 기업이지만 국내 기업도 몇 곳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