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후단지, 기업에 분양해 투자 유도… 1조 1626억 들여 항만 인프라 정비
해수부는 세계적인 항만 복합리조트가 들어선 싱가포르 마리나베이를 벤치마킹한 한국형 마리나항만을 추진하기로 했다. 마리나항만이란 스포츠용 요트 모터보트 등을 정박할 수 있는 항만이다.
해수부는 2019년까지 예산 1800억 원을 투입하고 민간자본 1934억 원을 유치해 인천 덕적도, 전북 군산시 고군산도, 전남 여수시 엑스포 부지, 경남 창원시 명동, 울산 울주군 진하, 경북 울진군 후포 등 6개 지역에 마리나항만을 조성할 예정이다. 마리나항만의 활성화를 위해 마리나 선박 대여업을 신설하고 항만 내 주거시설 건립도 허용할 방침이다.
해수부는 이처럼 해양·항만지역의 인프라를 정비하는 데 재정을 대폭 투입할 계획이다. 2017년까지 전국의 항만 방파제 정비 및 준설에 9067억 원, 동해항 3단계 확장에 1470억 원 등 총 1조1626억 원을 들일 예정이다. 해수부는 2020년까지 총 20조2643억 원(현재까지 유치된 1조2226억 원 포함)의 민간자본을 유치해 인프라 정비에 투입할 계획이다.
세종=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