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0회 라이더컵 미국 vs 유럽 자존심 대결
유럽팀,우즈 빠진 미국에 3연속 우승 다짐
유럽의 3연속 우승이냐, 미국의 반격이냐.
유럽과 미국을 대표하는 골프스타들이 26일(한국시간)부터 스코틀랜드의 글렌이글스 골프장에서 열리는 제40회 라이더컵에서 자존심을 건 한판승부를 벌인다. 올해 승부는 유럽 쪽으로 많이 기울어있는 상태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비롯해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마르틴 카이머(독일), 헨릭 스텐손(스웨덴), 저스틴 로즈, 리 웨스트우드(이상 잉글랜드) 등이 버티고 있다.
미국은 자존심 회복을 벼르고 있지만 여의치 않다. 원정이라는 불리함과 함께 두 거물의 부재가 아쉽다. 특히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불참으로 인한 공백이 커 보인다. 또 최근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필드를 떠나있는 더스틴 존슨도 출전하지 않는다.
그나마 기대를 거는 대목은 선수들의 풍부한 경험이다. 짐 퓨릭, 필 미켈슨, 버바 왓슨, 잭 존슨 등은 라이더컵의 단골손님이다. 이와 더불어 올해 처음 라이더컵 무대를 밟는 신예 조던 스피스와 지미 워커가 얼마나 빨리 팀 분위기에 녹아드는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전망이다.
라이더컵은 사흘간 경기를 펼치며, 첫날과 둘째 날 포섬과 포볼 4경기씩 모두 8경기를 치른 뒤 최종일 12명의 선수가 1대1로 맞붙는 싱글 매치플레이로 승부를 가린다. 승리하면 1점, 비기면 0.5점의 포인트를 가져가고 더 많은 승점을 챙긴 팀이 우승한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