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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아직도 진천…왜?

입력 | 2014-09-25 06:40:00


인천에선 훈련할 체육관 확보 어려워
27일 인천 아시아드선수촌 입촌 예정

19일 개막한 2014인천아시안게임이 25일로 일주째 일정을 맞았다. 그러나 위성우(43·우리은행)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대표팀은 여전히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인천 아시아드선수촌에 들어서지 않은 채 진천선수촌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하고 있다.

여자대표팀이 진천에 머물고 있는 이유는 선수들의 훈련과 생활에 있어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위 감독은 “인천에선 훈련할 체육관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선수촌과 체육관을 오가는 부분에서도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마음 편히 우리 훈련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해 진천에서 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4일 몽골과 본선 첫 경기를 치르기 위해 22일부터 아시아드선수촌에 입촌한 남자농구대표팀은 훈련지인 삼산월드체육관까지 이동에만 40∼50분이 소요돼 애를 먹고 있다. 또 물리치료실도 타 종목 선수들과 함께 쓰느라 치료를 받기 위해선 줄을 서서 기다려야만 한다. 이에 남자농구대표팀은 아예 유재학 감독(51)의 소속팀인 모비스의 물리치료기를 공수해와 별도로 사용 중이다. 28일 예선을 거친 팀과 인천아시안게임 첫 경기를 펼치는 여자농구대표팀은 27일 아시아드선수촌에 입촌할 예정이다.

우리 여자농구대표팀은 경쟁국인 일본과 중국이 대표팀 1진을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터키·9월 27일∼10월5일)에 파견한 까닭에 상대적으로 금메달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위 감독은 “경쟁팀들이 2진이라는 생각은 전혀 안 한다. 방심은 없다.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다 30대 선수들이 많아서 이제는 훈련강도를 낮추고 있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아시안게임에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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