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남녀 24일 하루 金3개
한국 펜싱이 인천 아시아경기에서 최고의 효자 종목으로 떠올랐다. 한국은 24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펜싱 여자 플뢰레 단체전에서 5연패의 위업을 이뤘다. 또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도 12년 만에 정상에 복귀해 이날 펜싱에 걸린 금메달 2개를 휩쓸었다. 이로써 펜싱은 이날까지 역대 최고인 금메달 8개를 합작했다.
전날까지 3개의 금메달을 딴 사격에서는 이날 하루에만 3개의 금빛 총성이 나왔다. 김준홍은 속사권총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2관왕에 올랐다. 여자 50m 소총 복사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보탰다.
김예지는 조정 여자 싱글 스컬(1인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예지는 한국 여자 조정 선수로는 사상 첫 아시아경기 챔피언이 됐다.
박태환은 수영 남자 계영 400m에서 한국 신기록을 이끌며 이번 대회 4번째 동메달을 추가해 한국 선수 최다 메달 기록(19개)에 1개 차로 다가섰다. 일본의 하기노 고스케는 남자 개인혼영 400m 금메달로 4관왕에 등극했다. 기대를 모은 남자 체조 양학선은 링과 마루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은 종합 순위에서 금 26, 은 23, 동 25개로 2위를 유지했다. 북한은 홍은정이 기계체조 여자 뜀틀에서 우승해 이번 대회 4번째 금메달을 기록했다.
인천=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