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서 팔 꺾이는 부상 딛고 출전… 인상 한국新에도 용상 실패로 좌절
24일 역도 남자 85kg급에 출전한 사재혁이 용상에서 실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인천=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24일 역도 남자 85kg급 경기가 열린 인천 달빛축제정원 역도경기장은 런던올림픽에서 오른 팔꿈치가 꺾이는 큰 부상을 입고도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 바벨을 잡은 사재혁을 응원하는 팬들로 가득 찼다.
인상에서 그는 세계 정상급 역사답게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1차 시기에서 165kg을 성공시킨 후 2차 시기에서 한국 신기록인 171kg을 번쩍 들어올렸다.
기대를 모았던 용상이었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1∼3차 시기를 내리 실패했다. 너무 큰 아쉬움에 그는 한동안 플랫폼을 내려오지 못했다.
사재혁은 “개인적으로 너무 아쉽고 팬들께는 너무 죄송하다. 용상이 더 자신 있었지만 집중력이 따라주지 않았다. 하지만 여기가 끝이 아니다. 가능성을 본 만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향해 열심히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