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회 백제문화제, 26일부터 10월 5일 충남 부여 공주서 열려 ‘백제! 세계를 만나다’ 주제로 90여개의 다양한 전시·체험행사
제60회 백제문화제가 ‘백제! 세계를 만나다’를 주제로 26일부터 10월 5일까지 백제의 옛 도읍지인 충남 공주와 부여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정부의 관광주간(9월 26일∼10월 5일)에 진행되는 이번 문화제는 모두 94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사진은 지난해 진행된 백제역사문화행렬.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제공
비단강(금강)이 유유히 감싸며 흐르는 두 도읍지는 부소산과 정림사지, 공산성과 무령왕릉 등 백제의 찬란하고 수준 높은 문화예술과 유적들이 고스란히 살아있다.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리는 이유다.
올해로 회갑을 맞는 백제문화제는 우리나라 지역문화축제 가운데 가장 오래된 축제 중 하나. 1955년 이후 지금까지 열리고 있다. 문화제가 열리는 기간 두 도읍지를 방문하면 언제 어디서나 아름다운 자연풍광에 반하고 백제의 흥과 멋에 흠뻑 취할 수 있다.
부여와 공주에서 각각 상설 운영하는 ‘삼국문화교류전’과 ‘한중일문화교류전’도 눈길을 끄는 행사다. 2008년부터 백제문화제 최고의 인기몰이를 해왔던 ‘퍼레이드 교류 왕국 대백제’(9월 27, 28일, 10월 3, 4일)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충남 논산시 논산천 둔치에서는 백제인의 용맹과 기개를 널리 떨친 ‘황산벌전투재현’(9월 27일)도 ‘웅비하라 백제여! 기백어린 황산벌에서!’란 주제로 열린다.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찬란한 문화강국이자 해상교류왕국, 한류의 원조였던 백제로의 진정한 여행을 만끽하길 바란다”라며 “보고 즐기고 먹고 느끼는 최고의 관광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