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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웰니스 재활전문병원… 호텔같은 시설에서 1 대 1 치료, 몸과 마음 함께 일으켜 세운다

입력 | 2014-09-26 03:00:00

[올가을, 충청도로]병실마다 LCD-TV, 공기정화기
욕조에는 온천수까지 공급… 심평원 의료기관 적정성 평가
3년 연속 1등급 기관으로 선정… 중부권 유일 ‘재활전문병원’ 지정
서울과 수도권 대형병원과도 협진




대전 유성에 있는 유성웰니스 재활전문병원은 첨단화된 재활 의료장비에 11명의 전문의, 잘 훈련된 치료사와 간호사 200여 명이 ‘재활’이라는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우리는 희망을 처방합니다!”

대전 유성(갑천변 만년교 옆)에 있는 유성웰니스 재활전문병원에 들어서면 마치 호텔에 들어선 것 같다. 깨끗한 실내 인테리어에 병실마다 LCD-TV, 공기정화기, 욕조에는 온천수까지 공급된다. 재활치료실이나 병실 내에서 갑천의 시원한 전망도 제격이다. 친환경 첨단병원이라 할 만하다.

이 병원 본관 10층 건물 외벽에 있는 그림부터가 남다르다. 휠체어에 앉아 있는 환자가 서서히 일어서더니 뛰어가는 모습을 연속적으로 이미지화했다. 환자들이 건강을 회복해 자신의 삶으로 돌아가고 사회로 복귀하는 이 병원의 목표 ‘재활’을 형상화한 것이다.

유성웰니스 재활전문병원의 ‘스펙’도 내세울 만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의료기관 적정성 평가에서 3년 연속 1등급 기관으로 선정됐다. 대전지역 35개 요양기관 중 1급 기관으로 지정된 곳은 6곳뿐이니 자랑할 만도 하다. 또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의 의료기관 인증평가에서도 2013년 1월 요양기관 최초로 ‘인증의료기관’이 됐다.

1 대 1 책임치료

이곳에는 6명의 재활의학과 전문의와 3명의 신경과 전문의를 포함해 모두 11명의 전문의료진이 포진하고 있다. 잘 훈련된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언어치료사, 재활사회복지사, 재활전담간호사만도 200여 명. 병상이 230개이니 환자 1인당 의료진 대략 1명인 셈으로 환자는 물론 보호자의 마음도 편하게 하고 있다. 진료과목만도 재활의학과 신경과 정형외과 내과 한방과 등으로 융복합재활치료가 가능한 시스템이다. 2007년 개원 당시 “최상의 재활병원이 되겠다”는 꿈이 현실화되고 있는 셈이다.

유성웰니스 재활전문병원은 개원 초기부터 효율적인 진료를 위해 전자차트시스템(EMR)과 전자영상전송시스템(PACS)을 운영해왔다. 더 나은 진료시스템을 위해 끊임없이 전산운영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전문적인 재활치료를 위해 재활치료공간을 운동치료실, 작업치료실, 소아재활치료실, 언어치료실, 전산화 인지재활치료실, 열전기통증치료실 등으로 환자 상태에 따라 치료공간을 6곳으로 세분화한 것도 특징. 방사선투시촬영기, 프렌젤검사기, 초음파뇌혈류진단기, 호흡재활치료기 등 전문장비를 지속적으로 갖추고 있다.

웰니스병원 건물 외벽에 있는 재활 이미지 사진(위쪽 사진)과 유성웰니스 재활전문병원 의료진.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재활의학과 이강구 최규환, 신경과 김선희, 영상의학과 강유리, 재활의학과 윤상진 이태성, 한방과 김민지, 신경과 김현정, 재활의학과 김영경, 신경과 김영신.

전문재활병원으로 도약

유성웰니스병원은 2011년 중부권 유일의 보건복지부 지정 ‘재활전문병원’으로 지정됐다. 전국에서 10개 병원이 지정됐으며 대전 충남 충북에서는 유일하다. 재활전문의 인력 기준 및 전문재활치료 진료실적을 인정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올 9월 제2기 전문병원 지정평가에도 신청한 상태로, 중부권을 대표하는 재활분야 전문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재활이라면 모든 것을 활용합니다.”(영상의학과 강유리 전문의)

유성웰니스병원은 오랜 입원생활로 힘들어하는 환자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기울였다는 평가다. 이 병원에서 8개월째 재활치료 중인 황모 씨(68)는 “영화 상영, 일일카페 운영, 이미용 서비스, 가족상담 등이 수시로 이뤄져 병원에 있다기보다는 휴양하며 치료한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해 서울과 수도권 소재 대형 병원 및 대전지역 대학병원들과 협진 시스템도 구축했다.

병원 관계자들은 “뇌신경계 및 통증 재활치료 분야를 더욱 특성화해 환자들의 사회 복귀를 촉진하고 지역주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신뢰받는 병원으로 거듭 나겠다”고 다짐했다.

탁월한 병원입지

웰니스병원의 입지도 이용과 재활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병원이 왕복 8차로의 도로변에 위치한 데다 대전도시철도(지하철) 유성온천역과도 도보로 불과 5분 거리여서 편리한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병원 바로 앞에는 갑천과 천변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가 환자들에게는 최적의 공간이다. 이 산책로는 수려한 수변경관을 따라 길게는 유성구 엑스포과학공원과 대덕구 테크노밸리까지 10여 km 이상 연결돼 있다. 인근에 무료 족욕(足浴) 체험장도 있어 최상, 최적의 재활조건을 갖추고 있다.

채경수 행정원장은 “우리 병원 환자들은 대부분 병원 치료를 먼저 경험한 분들의 소개로 오는 환자분들”이라며 “환자는 곧 우리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대하다 보니 다른 병원보다 좀 더 편안하게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의는 홈페이지(ymc.kr)나 전화(042-824-6900) 참조.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