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카카오톡을 이용해 지인들에게 돈을 보낼 수 있는 '뱅크월렛 카카오' 서비스가 다음달 말 출시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25일 "현재 뱅크월렛 카카오의 보안성 심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10월 중순에 심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의 보안성 심사가 끝나면 카카오톡 측은 약관 등을 확정한 뒤 10월 말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뱅크월렛 카카오를 이용하는 개인이나 은행간의 거래에서 뱅크월렛 카카오의 보안시스템이 외부 해킹을 막을 수 있는지 점검해 왔다. 금감원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개인정보 유출을 걱정하지 않고 뱅크월렛 카카오를 이용할 수 있는지에 중점을 두고 보안성 심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뱅크월렛 카카오는 송금과 소액결제를 할 수 있는 모바일 결제 시스템이다. 은행계좌와 연계한 가상지갑을 만들어 최대 50만 원을 충전하면 이를 이용해 송금을 하거나 쇼핑을 하는 구조다.
인터넷뱅킹에 가입한 14세 이상 소비자가 이용할 수 있고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1대에 1계좌만 이용할 수 있다. 송금은 스마트폰에 연락처가 등록된 사람에게만 할 수 있고 단체 채팅방에서는 송금을 할 수 없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