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경남 창원시장이 16일 시의회 정례회 개회식에서 프로야구단 NC 다이노스 야구장 입지 변경에 반대하는 진해구 출신 김성일 시의원(왼쪽)이 던진 계란에 맞았다. 김 의원은 이날 국민의례가 끝난 후 자리에서 일어나 안 시장에게 “강제로 (마산 창원 진해를) 통합시켜 놓고 야구장을 뺏느냐”라고 소리친 후 손에 쥐고 있던 계란을 2차례 던졌다. 최근 창원시가 옛 진해구 육군대 터로 결정된 NC 다이노스 야구단 입지를 마산종합운동장으로 변경하면서 진해지역 출신 시의원과 진해구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경남신문 제공
새누리당 이군현 사무총장은 25일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계란 투척 사건'으로 논란이 된 김 의원에 대해 24일 경남도당 윤리위가 개최됐다"며 "만장일치로 탈당권유 징계처분을 의결했고, 당 윤리위 규정에 따라 본인이 10일 이내에 탈당하지 않을 경우 지체 없이 제명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16일 창원시의회 임시회 개의에 앞서 회의장을 나가며 의자에 앉아 있던 안 시장을 향해 날계란 2개를 던졌고, 그 중 1개가 안 시장 오른쪽 어깨에 맞았다. 박재현 창원시 제1부시장은 17일 경남지방경찰청에 김 의원을 처벌해 달라는 창원시 간부공무원 27명 명의의 고발장을 제출했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