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격퇴 지상군 재파병 관련 주목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은 24일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 격퇴 작전이 진행되고 있는 이라크에 미 보병 1사단 사령부 병력의 이동 배치를 승인했다. 미국이 2011년 이라크에서 철군한 이후 사단 사령부를 파견하는 것은 처음이다.
사령부는 이미 파견된 1600여 명 규모 병력의 지휘 조정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두고 IS 격퇴 작전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향후 지상전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배치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25일(현지 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헤이글 장관이 어제 캔자스 주 포트 라일리의 1사단 사령부 병력 500명을 이라크에 배치하는 방안을 승인했다”며 “이들은 10월 말 중동지역을 관할하는 중부사령부 산하로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임스 코미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이날 워싱턴 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국인 기자 2명 등을 참수한 IS 조직원의 신원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 조직원의 이름이나 국적 등은 공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신석호 특파원 ky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