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70%까지 화끈한 할인
백화점들은 상반기(1∼6월) 얼어붙었던 소비심리가 이른 추석과 결혼시즌 특수 등으로 살아날 기미가 보이자 가을 세일에 역량을 집중해 연말까지 경기회복 분위기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할인행사 외에도 고객들을 끌어들일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쇼핑=즐거움’이라는 인식을 심어준다는 전략도 세웠다.
롯데백화점은 한글날을 맞아 세일 주제를 ‘한글’로 정했다. 세일 기간 경품행사를 열어 1등 1명에게는 훈민정음 서문을 새긴 황금판(10.09kg·5억 원 상당)을 줄 예정이다. 또 소공동 본점에서 아웃도어 이월상품 40% 할인행사를 열고, 잠실점에서는 인기 잡화를 30∼70% 싸게 팔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세일 첫날인 다음 달 1일 전 점포에서 신세계카드를 휴대하고 핑크색 패션 아이템을 착용한 여성 고객 500명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를 선착순으로 주는 ‘핑크 데이’ 행사를 연다. 또 신세계카드로 패션 제품을 30만 원어치 사는 고객에게는 구매액의 5%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줄 예정이다.
최민도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최근 백화점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 같은 회복세를 이어가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