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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의 계절… 어떤 아파트 선택할지 고민이신가요?

입력 | 2014-09-29 03:00:00

지역內 ‘첫 작품’이 실속 만점




‘첫 분양 아파트에 주목하라.’

10, 11월 전국에 분양되는 아파트는 5만 채가 넘는다. 실수요자들과 투자자들은 어느 지역의 어떤 아파트를 선택해야 할지 선뜻 결정할 수 없어 고민이 깊어진다.

전문가들은 신규 공급이 뜸했던 재개발·재건축 지역이나 택지지구 내에서 처음 분양하는 아파트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지역 내 첫 분양 아파트는 통상 이후 분양될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저렴하다. 각 건설사들이 해당 지역 내에서 처음 아파트를 공급할 때 설계, 조경 등에 특히 신경을 쓴다는 점도 ‘첫 분양 아파트’에 주목해야 할 이유로 꼽힌다. 첫 ‘작품’이 성공해야 지역 주민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고, 향후 해당 지역에서 후속 공급을 할 때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건설사들이 공을 들인다는 것이다.

서울 서초구 서운로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

삼성물산이 서울 서초구 서운로 서초우성3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선보이는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는 강남역 인근 ‘재건축 5총사’로 불리는 서초우성 1∼3차와 신동아아파트, 무지개아파트 중에서 가장 먼저 분양이 이뤄지는 아파트다. 26일 본보기집을 연 이 아파트를 시작으로 ‘5총사’가 모두 재건축이 완료되면 반포에 맞먹는 5000채 이상 규모의 신흥 고급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보인다.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는 강남역 인근 삼성타운 배후 주거지여서 수요가 풍부하고, 근처에 롯데칠성 부지가 55층 규모의 ‘롯데타운’으로 들어설 예정이라 개발 호재도 기대할 수 있다. 전용면적 59∼144m²의 아파트 421채 중 일반분양 물량은 83∼139m² 49채다.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 ‘아크로타워 스퀘어’

대림산업이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에서 다음 달 초 분양하는 ‘아크로타워 스퀘어’는 영등포뉴타운 내 첫 분양 단지여서 인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지하 3층, 지상 29∼35층에 걸쳐 총 7개 동이 들어선다. 전용면적 59∼142m² 총 1221채 중 655채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5호선 영등포시장역 바로 앞에 지어지는 초역세권 단지다.

우미건설은 경북 구미시 국가산업단지 확장단지에서 ‘구미 확장단지 우미 린 풀하우스’를 공급한다. 245만7000m² 규모로 조성되는 구미 국가산업단지 확장단지 내에서 처음 분양되는 아파트다. 지하 1층∼지상 25층, 14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84m²와 101m² 총 1225채로 구성된다. 다음 달 10일 본보기집을 열 예정이다.

‘기흥역 롯데캐슬 레이시티’는 경기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 ‘기흥역세권 복합도시’에서 처음 공급되는 주거시설이다. 지하 4층∼지상 38층, 3개 동에 걸쳐 아파트 260채(전용면적 84m²)와 주거용 오피스텔 403실(전용면적 22∼26m²)로 구성된다.

기흥역세권 복합도시사업은 구갈동 내 24만7765m²의 터에서 진행되는 도시개발사업이다. 향후 대중교통 환승센터와 환승주차장, 교통시설과 연계된 상업시설, 5100채 규모의 주거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단지는 최근 아파트 청약을 진행한 데 이어 다음 달 5, 6일 오피스텔 403실에 대한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한라는 경기 시흥시에 조성되는 시흥 배곧신도시 특별계획구역에 6700여 채 규모의 대규모 단지인 ‘배곧신도시 한라비발디’(가칭)를 선보인다. 다음 달 1차로 전용면적 70∼110m² 총 2701채를 분양한다.

회사 관계자는 “특별계획구역은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사업 등 배곧신도시의 핵심개발사업이 진행되는 곳”이라며 “배곧신도시 내에서 공급된 일반 지구 내 단지들에 비해 투자가치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