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마을 콘테스트’ 경관-생태분야 1위에 소득-체험, 문화-복지 등 4개 분야 시상
전북 진안군 원연장마을은 봄이 되면 꽃잔디가 장관을 이룬다. 한 마을주민이 처음 땅을 사들여 심은 꽃잔디가 4만여 평으로 늘어나면서 이제는 마을의 얼굴이 됐다. 마을 안에는 연꽃 방죽이 있고, 버려진 건물은 마을 역사박물관으로 활용된다. 마을 골목의 담벼락마다 화사한 벽화가 그려져 지나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마을 사람들이 힘을 모아 마을 경관과 생태 조성에 힘써온 원연장마을이 전북도와 농어촌공사가 주관한 ‘제1회 전북도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에서 경관·생태분야 최우수상을 받았다.
완주군 도계마을은 소득·체험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완주 로컬푸드 원조마을로 두부와 절임배추, 상황버섯을 재배해 연간 6억여 원의 판매소득을 올리고 있다.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에서는 경관·생태, 소득·체험, 문화·복지, 시군 분야 등 4개 분야에서 36개 팀이 경쟁을 벌였다. 콘테스트는 성공한 마을의 자부심과 의욕을 고취하는 한편 우수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농촌마을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