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주, 감천항서 100인승급 진수식 코스요리-클래식 라이브공연 계획 벡스코 요트투어 이어 부산명물 부상
27일 부산 감천항에서 카타마란 메가 요트인 ‘마이다스 720 1호’ 진수식이 열렸다. 다음 달 7일부터 출항해 고품격 해상관광 시대를 연다. 삼주 제공
고품격 해상관광을 내세우는 ㈜삼주는 27일 사하구 감천항에서 계열사인 ㈜삼주에스텍에서 만든 100인승급 카타마란 요트 진수식을 가졌다. ‘마이다스(MIDAS) 720 1호’인 이 요트는 다음 달 7일부터 남구 용호만 유람선 터미널 내 ‘다이아몬드 베이’(051-990-1580)에서 취항한다. 연말까지 3척이 더 투입될 예정이다.
이 요트는 돛과 엔진으로 함께 운항이 가능한 기범선(機帆船). 길이 22m, 폭 9.2m, 높이 28m의 동체가 두 개(쌍동선)인 카타마란 메가 요트다. 가격이 40억 원가량으로 승선감이 좋고 안정성이 높아 바람을 이용한 세일링 체험에 적격이다.
트리콜 대리운전을 모체로 성장한 삼주가 운영하는 다이아몬드 베이는 부산의 랜드마크인 광안대교(다이아몬드 브리지)와 인접해 야경을 만끽할 수 있는 요트 세일링의 메카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백승용 삼주 회장은 “마이다스 720은 국내 최초의 요트형 유람선”이라며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소중한 체험과 추억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요트관광의 효시는 MICE산업을 이끌고 있는 부산전시컨벤션센터인 벡스코(051-740-7959)다. 벡스코는 2012년 4월 길이 16m, 폭 8m 규모의 카타마란 세일링 요트인 ‘요트 비(B)’ 운항을 시작했다. 벡스코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의 국내외 주요 인사와 기업포상, 컨벤션, 전시산업 참가자를 대상으로 관광 프로그램을 접목했다. 상품은 MICE 산업 관련자를 위한 요트 컨벤션과 일반인을 위한 요트 투어 등 2가지. 오후 1시∼8시 반 하루 서너 차례 수영만 요트경기장∼동백섬∼누리마루하우스∼마린시티∼광안리해수욕장(광안대교, 이기대)∼요트경기장 등으로 운항한다. 오성근 벡스코 사장은 “요트 비는 탁 트인 바다 위에서 회의와 바이어 상담을 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가 크다”며 “부산 해상관광의 명물로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영도구 동삼어촌계(051-405-0204)는 이달 초 천혜 절경인 태종대와 영도에 레저용 요트 운항을 시작했다. ‘당신과 함께 있어 행복합니다’라는 꽃말을 가진 ‘사피니아’로 명명된 이 요트는 길이 15m에 70마력을 낼 수 있는 규모로 승선인원은 30명 선이다. 하리항 선착장∼태종대 등대∼신선바위∼태종바위∼전망대 간을 오전 9시∼오후 7시 운항한다. 10명 이상이면 이용할 수 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