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이 2012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진입한 M2M(Machine to Machine)사업에 대한 발전 계획을 29일 밝혔다. 팬택은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기 시작한 2012년 하반기부터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M2M 시장 진출을 모색해왔다.
팬택에 따르면 M2M 사업은 지난해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국내 1위 보안업체와 경기버스에 M2M 제품을 공급하면서부터다.
국내 1위 보안업체에는 M2M 모듈을 공급해 기존 유선으로 연결됐던 보안단말에 M2M 모듈을 적용함으로써 유선망 설치·운용에 따른 비용절감과 망운영의 효율성을 향상시켰다.
품질·가격 경쟁력으로
M2M 시장 선점에 박차
팬택은 올해 M2M 사업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신성장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심산이다. M2M 시장은 아직 블루오션인 만큼 팬택이 글로벌 기업 수준의 품질경쟁력과 경쟁사 대비 높은 생산효율을 바탕으로 한 가격경쟁력까지 갖췄다는 평이다.
또 보안뿐만 아니라 각종 관제 및 원격검침 사업 분야의 M2M 모듈 공급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관제·원격검침 사업은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 전달이 중요한 만큼 통신을 지원하고 정보를 전달하는 모듈의 품질이 보장됐다고 팬택 측은 설명했다.
“다양한 솔루션 확보해
IoT 산업 이끌겠다“
팬택은 일상생활의 다양한 부분에서 이전에 없던 솔루션을 제공해 IoT(Internetof Things)의 실용화를 이끈다는 전략이다. 현재 금융, 요식업, 헬스케어 산업 등과의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공급을 추진 중이다.
사업 성과도 윤곽이 나오고 있다. 팬택은 올해 말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단말기에 M2M 모뎀을 공급해 음식물 쓰레기 처리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단말기를 사용하면 실시간으로 무게가 측정되고 정확한 요금 청구가 가능해 사용자의 편의성과 실시간 관리로 위생성을 증대시킬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팬택은 B2C 상품을 적극 발굴해 M2M 시장을 확대하고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로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는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일본 공급사 협상 마무리 단계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주력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