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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부울경]“경남주민과 함께하는 발전소”… 기금지원-봉사활동 활발

입력 | 2014-09-30 03:00:00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동발전 나눔봉사단이 농촌 봉사활동을 하면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주민 곁으로, 주민 속으로…’

‘미래를 창조하는 글로벌 에너지기업’을 표방하는 한국남동발전㈜이 올 봄 진주혁신도시로 본사를 옮긴 이후 지역 밀착화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3월 27일 경남 진주시 사들로 123번길 32에 문을 연 남동발전 본사는 울타리 없는 사옥이며, 친환경 에너지 설비도 갖췄다.

“사회공헌은 공기업의 책무”


한국남동발전(대표 허엽)의 ‘경남 사랑운동’은 본사와 함께 삼천포화력본부(본부장 노선만)가 주도하고 있다. 삼천포화력본부는 22일 고성군을 방문해 하학렬 군수가 배석한 가운데 고성군교육발전위원회 김오현 이사장에게 기금 3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로써 고성군교육발전위에 기탁한 기금은 모두 2억1000만 원으로 늘었다. 삼천포화력은 나눔경영 차원에서 발전소 소재지인 고성군 하이면의 재단법인 덕화장학회에도 30억 원의 기금을 만들었고, 현재까지 1790명에 대해 16억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달 초에는 발전소 주변지역인 사천시 향촌동 모례마을 구판장 리모델링을 마쳤다. 삼천호 화력은 지난달 23일 소년소녀가장 초청행사도 개최했다.

본사 이전을 계기로 진주지역에 대한 봉사활동도 강화했다. 5∼6월 문산읍과 대곡면, 일반성면 등지에서 농촌 봉사활동을 폈다. 본사 기획처는 추석을 앞두고는 진주지역 여성 쉼터인 ‘내일을 여는 집’과 아동센터 4곳을 방문해 온누리 상품권을 전달했다. 최근엔 진주기독육아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벌였다. 기획처 관계자는 “후원이 필요한 시설을 발굴해 지속적인 도움을 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동발전은 본사 진주 이전에 따라 신입사원 채용에 있어서도 지역 출신을 우대하고 있다.

삼천포화력 노선만 본부장은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발전소라는 이미지가 확고히 뿌리내리도록 주민 곁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국남동발전이 협력업체 지원을 위한 경영서포터스 발대식을 갖고 있다. 한국남동발전 제공

2023 세계적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

허엽 사장은 “오늘의 남동발전이 있기까지 국민과 고객, 협력사, 지역주민의 사랑과 관심이 있었다”며 “국가발전과 국민행복을 위한 에너지를 창조하겠다”고 말했다.

남동발전은 10년 뒤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발전 설비의 지속적인 확충에 주력하기로 했다. 신삼천포화력발전소 사업(NSP)으로도 불리는 고성민자발전사업을 위해 SK건설, SK가스 등과 고성그린파워㈜라는 특수목적법인도 만들었다. 4조5300억 원을 투자해 고성군 일대에 석탄화력 1000MW급 2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내년에 착공해 1호기는 2020년, 2호기는 1년 뒤 완공 예정. 이 사업 역시 친환경을 토대로 지역주민의 이해를 이끌어내야 차질이 없을 것으로 남동발전은 전망하고 있다.

남동발전 안영대 문화홍보팀장은 “창조경영을 통한 생산성 향상, 끊임없는 자기혁신, 동반성장 추구 등이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나아가는 지름길이라는 인식을 갖고 모든 임직원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진주=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