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FNC엔터테인먼트
그룹 가비엔제이와 비투비, 비트버거, 조이어클락 등 여러 그룹 가수들이 29일 동시에 새 음반을 발표하고 순위 경쟁에 나섰다. 여기에 여성 솔로가수 주니엘도 경쟁에 동참했다. 발라드와 댄스, 일렉트로카 등 장르도 다양하다.
●주니엘, 연애의 설렘 담은 ‘연애하나봐’
싱어송라이터 주니엘은 디지털 싱글 ‘연애하나봐’를 발표했다.
2013년 4월 ‘귀여운 남자’ 이후 1년 5개월만에 20대가 되어 돌아온 주니엘은 이번 싱글 ‘연애하나봐’에서 특유의 섬세한 감성을 표현해 내며 음반의 완성도를 높였다.
동명 타이틀곡을 포함해, 주니엘 자작곡인 ‘버그오프’와 ‘플리즈’ 등 모두 3곡이 담겼다. 연애할 때의 설렘을 담은 ‘연애하나봐’, 이른바 ‘어장관리’를 테마로 한 트렌디한 ‘버그 오프’, 이별을 노래한 ‘플리즈’까지 사랑에 대한 스토리텔링이 담긴 음반이다.
주니엘만의 색깔이 짙게 녹아 든 자작곡 ‘버그 오프’와 ‘플리즈’는 이번 음반 준비기간 새롭게 작업한 곡이다. 다양한 프로젝트 앨범 참여를 비롯해,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수많은 곡들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하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혀 온 주니엘은 이번 음반에서 10대의 풋풋한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보다 성숙한 20대의 감성을 노래한다.
●비투비, ‘성장’ 담은 미니앨범
남성그룹 비투비는 신곡 ‘넌 감동이야’를 포함한 5번째 미니앨범 ‘무브’를 이날 발표했다. 멤버들 다수의 자작곡이 포함된 다양한 장르의 이 음반은 비투비의 성장을 담은 앨범으로 평가받고 있다.
텐조와 타스코가 작곡한 타이틀곡 ‘넌 감동이야’는 신나는 레트로 풍 사운드와 쉽게 기억되는 노랫말이 매력을 더한 레트로 댄스곡이다. 비투비는 방송무대에서 자신만의 개성과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tvN ‘코미디 빅리그’의 인기코너 ‘썸앤쌈’ 멤버들의 지원으로 화제를 모은 ‘넌 감동이야’ 뮤직비디오는 정체불명의 음료를 마신 이후부터 이상형의 여성을 반대로 착각하게 된 비투비 멤버들의 해프닝이 담겨져 폭소를 자아낸다.
●비트버거, 결성 5년만의 첫 미니앨범
비트버거가 결성 5년 만에 발표하는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 ‘쉬 소 하이’를 비롯해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을 기본으로 록, 힙합, 팝 등 다양한 스타일이 결합된 새로운 음악 스타일의 총 6트랙으로 구성됐다.
‘쉬 소 하이’는 보이지 않는 현실의 벽에 부딪혀 이루지 못한 사랑에 대한 그리움을 시적으로 표현한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장르의 곡으로, 뮤직비디오에는 최강창민과 구혜선이 출연했다.
플래시핑거와 심재원이 프로듀스한 강렬한 느낌의 일렉트로니카 튠 ‘라이징’, 자신의 이야기와 생각의 중요성에 대한 내용을 MQ의 재치 넘치는 랩 라임으로 담아낸 글리치합(Glitch Hop) 장르의 ‘시끄러’, 변화무쌍한 기타리프와 함께 디스코에서 덥스텝으로 전개되는 하이브리드 뮤직을 잘 표현한 ‘라잇 나우!’ 등 다채로운 장르의 총 6곡이 수록됐다.
●조이어클락, 기적 같은 사랑 담은 싱글 ‘작은 기적’
‘작은 기적’은 기적 같은 사랑을 담아낸 곡으로 피아노, 스트링, 오보에, 호른처럼 클래식한 악기구성으로 따뜻한 하모니는 물론 중·후반부의 웅장한 편곡과 보컬이 마치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기승전결을 느끼게 해주는 곡이다.
작년 9월 첫 싱글 ‘착각’으로 데뷔한 조이어클락은 두번째 싱글 ‘잊혀지다’를 통해 실력 있는 싱어송라이터 보컬 듀오라는 평가를 받았다. 4월 발매한 미니앨범 타이틀곡 ‘스위터’는 모던 록 비트에 팝스러운 피아노 선율과 가슴을 설레게 하는 달콤한 가사로 팬층을 넓혔다.
●가비엔제이, 앨범 발표 앞서 수록곡 ‘딱해’ 공개
여성 보컬그룹 가비엔제이는 10월 새 앨범에 앞서 수록곡 ‘딱해’를 싱글로 발표했다.
가비엔제이의 컴백 신호탄이 될 ‘딱해’는 여자의 진심을 몰라주는 남자를 향한 경고성 메시지와 함께 ‘너만 봐주고 사랑하는 사람 만나’라는 절친의 충고가 담긴 가사가 인상적인 노래다.
특히 최근 음원차트서 고공행진 중인 포스트맨의 ‘신촌을 못가’를 비롯해 가비엔제이의 히트곡 ‘해피니스’, KCM의 ‘너에게 전하는 9가지 바램’ 등을 작곡한 민명기 프로듀서와 올 상반기 최고 히트곡 정기고&소유의 ‘썸’, 엠씨더맥스 ‘그대가 분다’ 등을 작사한 민연재가 또 한 번 의기투합했다.
‘딱해’는 어쿠스틱한 기타 사운드가 돋보이는 미니멀한 미디엄 템포의 R&B곡으로, 소속사 굿펠라스 엔터테인먼트 소속의 힙합듀오 힙잡(Hip job)의 독특한 랩이 귀에 박힌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