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얼굴연구소는 최근, 한국인의 얼굴사진 2만개를 기반으로 컴퓨터 시물레이션을 진행했다. 그 결과 2100년에는 평균적으로 남성은 눈썹이 지금보다 더 두꺼워지고 이마는 넓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들은 자연스럽게 쌍꺼풀이 생길 것으로 예측됐다.
오늘날 전형적인 한국인의 얼굴은 이마가 좁고 쌍커풀이 없고 입술이 얇은 것이 특징이다.
조용진 한국얼굴연구소장은 남방계 특징이 더해지는 이유에 대해 다문화 가족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2세는 매년 15~20% 씩 증가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한국 역사상 처음으로 올해 4월 다문화 가정 출신 학생의 비율이 1%를 넘었다. 현재와 같은 증가율이라면 2100년에는 다문화 가구가 한국 전체 가구의 20%를 넘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