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엠엘비파크(MLBPARK)에는 '엄마지키는 삼형제'라는 제목으로 이 같은 사진이 올라왔다. 나이가 각기 달라 보이는 아이 3명이 야구방망이와 배드민턴채 등을 손에 들고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어디론가 가는 모습이다.
사진 게시물에 쓰여 있는 설명에 따르면 사연은 이렇다. 한 여성이 모임에 갔다가 귀가하는 길에 술에 취한 남성이 아파트 현관 앞에 서 있자 어린 아들들에게 '무서우니 내려와 달라'고 전화를 한 것. 연락을 받은 아이들은 '무장'을 하고 엄마를 구하러 가는 상황이다. 춥지 않은 날씨임에도 두꺼운 외투를 입은 것을 보면 나름대로 철저한 준비를 한 것으로 보인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