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이 차가 모두 불에 타 1억3000만 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번에 사고가 난 차량은 람보르기니 중에서도 2007년식 무르시엘라고 모델로 당시 판매가는 4~5억 원대 수준이다. 재산 피해 규모 1억3000만 원은 차량의 연식 등을 감안해 소방서 측이 추산한 금액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 씨가 운전을 하던 중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져 가로수를 받은 뒤 변형된 차체에서 기름이 새어 나와 불이 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운전자 이 씨는 화재가 발생한 뒤 빨리 대피해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1차 조사한 결과 이 씨가 음주 운전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강홍구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