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시나리오 공모전인 제3회 롯데시나리오 대전 대상에 최서현 작가의 ‘좀비가 아니라 구울’이 선정됐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29일 대상을 포함해 입상작 3편 등 총 4편의 당선작을 발표했다.
상금 1억원의 대상 수상작인 ‘좀비가 아니라 구울’은 한 남자가 사랑을 느끼고 죽음을 맞으면서 삶의 소중함을 깨닫는 이야기다.
각 2000만원의 상금을 받은 입상작 3편은 ‘악공’(권순규), ‘아파트’(박성우), ‘대리가족’(송윤희)이 차지했다.
사극 ‘악공’은 조선시대 세계박람회에 보낼 악공을 선발하는 적임자가 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기러기 아빠’ 석규가 18세 소녀 수현을 만나 삶의 변화를 맞는 작품 ‘아파트’, 미혼모란 사실을 숨기고 사는 준희와 그녀의 아이를 키워준 윤자, 그의 아들 도윤의 이야기인 ‘대리가족’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롯데시나리오 대전은 7월12일부터 7월26일까지 접수받은 총 621편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에는 영화 제작자를 비롯해 감독, 프로듀서, 매니지먼트 전문가 등이 참여해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였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내년부터 시나리오 공모대전을 상시 개최키로 했다. 매년 7월 접수를 시작해 8~9월 심사를 거쳐 10월 시상식을 진행하는 일정이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