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대전국제푸드&와인페스티벌 개최… 대표 프로그램 ‘다리 위의 향연’ 3, 4일 열려
1
10월 2일부터 열리는 대전국제푸드&와인페스티벌의 대표 프로그램인 ‘다리 위의 향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대전의 대표 야간 관광상품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0월 2∼5일 열리는 대전국제푸드&와인페스티벌의 ‘킬러 콘텐츠(대표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인 ‘다리 위의 향연’이 3, 4일(오후 5∼7시) 두 차례 대전 엑스포다리 위에서 열린다. 국내 도심에서 유일하게 차량이 다니지 않는 엑스포다리 위에서 석양으로 물든 환상적인 갑천을 바라보며 공연과 정찬(正餐), 와인을 즐기는 이색적인 행사. 지난해 세계축제협회(IFEA) 피너클 어워드에서 우수상을 수상할 정도로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갑천을 가로지르는 길이 330m의 엑스포다리는 평소에도 사진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는 곳. 해가 서쪽으로 기울면 석양은 갑천을 가을 단풍처럼 울긋불긋 물들인다. 시시각각 변하는 석양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환상적이다.
올해 다리 위 향연은 비영리단체인 사단법인 대전음식문화진흥원이 주관해 지난해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정찬이 제공될 예정이다. 양송이크림수프, 카나페 4종, 와인으로 숙성된 한우 떡갈비스테이크, 치즈케이크와 커피, 과일, 와인이 제공되고 재즈공연이 이어진다.
대전국제푸드&와인페스티벌 추진위원회는 “다리 위의 향연은 야외에서 단순한 한 끼 식사가 아닌 도심의 아름다운 풍광과 공연, 식사가 어우러진 대표적인 이색 이벤트로 국내 대도시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대전음식문화진흥원은 “10월의 각종 모임과 회식 장소, 사랑하는 가족 및 연인과의 특별한 이벤트를 ‘다리 위의 향연’으로 보내는 것도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당 500명씩 총 2회 운영되며 3일자 행사는 매진된 상태. 4일 참가 희망자는 홈페이지(djfoodwine.com)에서 예약하거나 현장에서 구입해도 된다. 1인당 3만5000원.
한편 배재대 관광이벤트연구소는 다리 위의 향연을 대전의 대표 야간 프로그램으로 상설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