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한국 선수들. 스포츠동아DB
김연경 22득점 맹타…3-0 손쉽게 완파
“중국 나와라!”
한국여자배구가 일본을 세트스코어 3-0(25-16 25-19 25-16)으로 완파하고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에 한발 다가섰다. 이제 남은 것은 2일 벌어지는 중국과의 결승전이다.
1세트 김연경의 첫 득점 이후 서브권을 쥔 김희진의 강한 서브에 일본의 리시브가 흔들렸다. 6-1에서 김연경, 한송이의 연속 블로킹으로 8-1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맞았다. 이 점수차는 끝내 좁혀지지 않았다. 25-16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블로킹에서 4-0으로 앞섰고 김연경은 6번의 공격을 모두 성공시켰다. 높이와 힘에서 일본을 제압한 한국은 김해란을 중심으로 한 수비마저 탄탄했다. 2세트도 계속 앞서갔으나 19-18까지 일본이 따라붙을 때가 고비였다. 여기서 김연경과 박정아의 공격 성공으로 한숨을 돌렸고 이다영의 블로킹이 터지면서 일본은 무너졌다. 결국 23-19에서 일본의 연속 공격아웃으로 세트를 따냈다.
3세트에서 한국은 단순하지만 확실한 공격으로 약점을 파고들었다. 중요한 순간마다 블로킹이 나왔고 유효블로킹으로 잡아낸 기회는 김연경을 통해 득점이 됐다. 한국은 24-16에서 한송이의 중앙 속공으로 1시간14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앞서 열린 중국-태국 준결승전은 중국이 3-1로 역전승했다. 블로킹에서 12-3으로 태국을 앞섰다. 장창닝이 20득점, 얀니가 15득점하며 경계해야할 상대임을 확인시켰다.
안산|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트위터@kimjongke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