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인천AG 경기종합
김병준 남자 110m 허들 한국신기록으로 은메달
요트에서 4개의 금메달이 무더기로 쏟아졌다.
육상에서도 값진 은메달과 동메달이 나왔다.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벌어진 남자 110m 허들에서 김병준(포항시청)은 13초43의 한국신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종전 한국기록은 박태경의 13초48. 김덕현(광주광역시청)도 남자 멀리뛰기 결승에서 7m90으로 은메달을 추가했다. 임은지(구미시청)는 여자 장대높이뛰기 결승에서 4m15를 날아올라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육상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이 종목에서 입상했다.
박진아(보령시청)는 한국여자복싱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결승에 진출했다.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라이트급(60kg) 4강전에서 사리타 데비(인도)를 3-0 판정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확보했다. 여자복싱은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때 처음 도입됐고, 4년 전 한국의 최고 성적은 성수연의 동메달이었다. 광저우 때도 출전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던 박진아는 라이온스컵과 타이베이국제대회 등 최근 국제대회에서 연이어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박진아는 1일 인쥔화(중국)와 금메달을 다툰다. 남자 라이트플라이급(49kg) 신종훈(인천시청), 밴텀급(56kg) 함상명(용인대), 라이트웰터급(64kg) 임현철(대전대)도 4강에 합류했다.
한국선수단 첫 부부 메달리스트도 탄생했다. 황정수(울산시북구청)는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벌어진 사격 남자 스키트 단체전 결승에서 이종준(창원시청), 조민기(울산시북구청)와 팀을 이뤄 351점으로 중국(366점)과 쿠웨이트(353점)에 이어 동메달을 따냈다.
인천|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