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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달’의 쇼… 8일밤 3년만의 개기월식

입력 | 2014-10-01 03:00:00

오후 6시 14분부터 10시 35분까지… 과학동아천문대 등 특별 프로그램




2011년 관측된 개기월식 장면. 동아일보DB

8일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모두 가려지는 ‘개기월식’ 현상을 관측할 수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8일 저녁에 개기월식이 나타난다고 30일 예보했다. 한국에서 개기월식 발생은 2011년 12월 이후 3년 만이다. 다음 개기월식은 2015년 4월에나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천문연은 8일 오후 6시 14분 달에 지구의 그림자가 드리워지는 부분월식이 시작돼 7시 24분∼8시 24분에 달이 완전히 가려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후 다시 달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10시 35분에 달이 지구의 그림자를 완전히 빠져나오며 월식이 종료된다.

개기월식 중에는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져도 모습이 사라지지 않고 붉은빛을 띤다. 그 이유는 지구 대기를 통과하면서 산란되지 않고 남은 붉은색 계열의 태양빛이 달에 반사돼 되돌아오기 때문이다.

3년 만에 나타나는 개기월식에 맞춰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관측 행사도 열린다. 천문연은 현재 진행 중인 ‘2014 대한민국 별 축제’ 행사의 일환으로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와 함께 전국에서 개기월식 관측회를 개최한다.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과학동아천문대도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개기월식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최영준 동아사이언스 기자 jxabb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