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MBC 방송화면 캡처
현정화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이 음주운전 사고를 낸 혐의로 입건됐다.
현정화 감독은 1일 오전 0시50분 경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오리역 부근 사거리에서 오모(56)씨의 택시 그랜저 차량을 들이받았다.
MBC측이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자료에 따르면 현정화 감독이 몰던 흰색 차량은 빨간색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내달리다 직진하는 검은색 모범택시와 그대로 충돌했다.
사고 당시 현정화 감독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처분 기준을 넘는 0.201%로 나타났다.
경찰은 조사에서 현정화 감독은 "어디에서 누구와 술을 마셨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정화 감독이 술에 많이 취해 일단 귀가시켰다. 추후 일정을 잡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정화 감독은 현역 시절 한국 여자탁구계의 '전설'로 통한다. 지난 1988년 서울 올림픽 여자 탁구 복식 금메달리스트다. 또한 독일 도르트문트 세계선수권대회(1989) 혼합 복식 우승, 1992년 하계올림픽 단ㆍ복식 동메달, 예테보리 세계선수권대회(1993) 단식 우승 등 화려한 전적을 남겼다. 특히 현정화 감독은 평소 술을 잘 마셔 주변 사람들로부터 주당으로 인정받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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