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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회장 장남 서원씨… 두산그룹 경영진에 합류

입력 | 2014-10-02 03:00:00

오리콤 광고총괄 CCO 임명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인 박서원 빅앤트인터내셔널 대표(35·사진)가 두산 계열 광고회사 오리콤의 광고총괄로 임명되면서 두산 계열사에 정식으로 입사하게 됐다.

오리콤은 1일 박 대표를 ‘크리에이티브 총괄책임자(CCO·Chief Creative Officer)’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박서원 CCO는 오리콤의 모든 광고 캠페인을 총괄하게 되며 기존에 진행되고 있던 캠페인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박 CCO는 뉴욕 스쿨오브비주얼아트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한 뒤 2006년 빅앤트인터내셔널을 설립했다. 2008년 반전 포스터 ‘뿌린 대로 거두리라’로 세계적 광고제에서 상을 휩쓸며 스타 광고인으로 이름을 떨쳐왔다. 장남이면서도 두산그룹에 입사하지 않고 독자적인 행보를 걸어 화제를 끌었다.

오리콤의 박 CCO 영입에는 올해 초 빅앤트가 법인 전환과 함께 공정거래법에 따라 두산 계열사로 편입된 것이 계기가 됐다.

크리에이티브 역량 강화를 위해 전문가 영입에 공을 들였지만 성과가 없었던 오리콤은 박 CCO에게 광고사업을 하는 계열사 두 곳을 통합해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제의했고 이를 받아들였다. 박 CCO는 빅앤트 대표직도 유지한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