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림없다!” 롯데 김문호(왼쪽)가 1일 대구 삼성전에서 6회초 정훈의 안타 때 2루에서 홈까지 뛰었으나 삼성 포수 이지영에게 태그아웃 되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밴와트 9승…4위 LG 1게임차 바짝 추격
프로야구가 재개되자마자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막 티켓이 걸린 4위 싸움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5위 SK와 6위 두산이 나란히 승리하면서 4위 LG를 더욱 압박했다.
SK는 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7even세븐 프로야구’ 한화전에서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11-1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SK는 56승62패1무(승률 0.475)를 기록하며 이날 경기가 없었던 LG(56승60패2무)를 1게임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두산 역시 광주에서 KIA를 3-1로 격파하고 53승60패1무로 LG를 1.5게임차로 추격했다. 반면 탈꼴찌 싸움 중인 8위 KIA와 9위 한화는 나란히 패하면서 여전히 1.5게임차를 유지했다.
시즌 도중 영입된 SK 선발투수 트래비스 밴와트는 한화전에 처음 등판해 5이닝 동안 4사구 7개를 허용했지만 2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최근 4연승 및 시즌 9승째(1패)를 수확했다. 원정경기에서는 6연승 무패다. 이명기는 5타수 4안타 2득점으로 여전히 식지 않은 타격감을 자랑했고, 최정 김강민 김성현(이상 2타점) 나주환(3타점) 등이 멀티타점을 올리며 대승을 이끌었다.
두산은 에이스 니퍼트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는 사이 0-1로 뒤진 5회 김재호와 정수빈의 연속 적시 2루타로 2-1로 역전에 성공했고, 8회 1사 만루서 오재일의 희생플라이로 3점째를 뽑아냈다. 니퍼트는 최근 4연승으로 시즌 13승째(7패)를 올렸고, 이용찬은 1이닝 1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5세이브에 성공했다. 반면 KIA 선발투수 김병현은 최고구속 145km를 찍으며 6이닝 동안 국내 프로야구 데뷔 후 한 경기 개인 최다 탈삼진 8개를 기록하는 역투를 펼쳤지만 5안타 2실점으로 시즌 5패째(3승)를 당했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트위터 @keystone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