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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위 “불공정 판정 시비 절대 있어선 안돼”

입력 | 2014-10-03 06:40:00


복싱 논란 경기 AIBA에 공정한 심판 요청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가 복싱에서 불거진 판정 논란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시했다.

조직위 손천택 경기사무차장은 2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 내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브리핑을 열고 “판정 불복 문제를 전해 듣고 상당히 안타까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복싱에선 판정과 관련해 잡음이 거듭되고 있다. 심판의 주관적 판단에 따라 승패가 엇갈리면서 국제대회마다 논란을 낳아왔고, 이번 대회에서도 어김없이 불협화음을 빚고 있다. 지난달 30일 벌어진 여자 라이트(60kg)급 준결승에서 한국 박진아(25·보령시청)에게 판정패를 당한 인도의 라이슬람 사리타 데비(32)는 하루 뒤 거행된 시상식에서 자신의 동메달을 은메달리스트 박진아에게 건네는 돌출행동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남자 밴텀(56kg)급 8강전에선 한국 함상명(19·용인대)에게 패한 툭스콧 니얌바야(몽골)가 판정 의혹을 제기하며 한동안 링을 떠나지 않기도 했다.

손 사무차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추구하고자 한 가장 중요한 목표가 소통·화합·배려였다”며 “판정 논란으로 인해 대회 목표를 훼손한 것 같아 상당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개최국 어드밴티지가 없는, 서로가 하나 되는 대회를 만들자고 누누이 강조해왔다. 그런데 한국선수와의 경기에서 이런 이야기가 들려 상당히 당황스럽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불공정 판정 시비가 절대로 있어선 안 된다는 강한 의지가 있다. 선수가 불만을 표시한 것만으로도 요청을 해야겠다고 생각해 국제아마추어복싱연맹(AIBA)에 편지를 보내 공정한 심판을 요청했다”고 강조했다.

인천|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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