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2배 이상 성장…캠핑시장 확대 한몫
올해 국내 아웃도어 시장 매출액이 8조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아웃도어 시장의 전체 매출 규모는 2013년 기준 약 6조4000억원으로 2010년에 비해 2배가량 성장했다. 올해 8조원을 기록하면 2011년 4조원과 비교해 또 다시 3년 만에 2배 이상 성장하게 된다.
캠핑 외에 암벽등반, 산악자전거, 둘레길 걷기 등 아웃도어 활동분야가 다양해진 것도 아웃도어 시장 성장에 한몫을 했다.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연령층은 구매력이 있는 40∼50대 층이 많다. 여기에 아웃도어 웨어, 배낭 등이 ‘아웃도어는 산에서만 사용하는 제품’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일상 패션으로 자리매김하면서 10∼20대의 구매층이 늘었다.
특히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K2 등 상위 브랜드의 신장세가 두드러진다. 매년 10%대의 매출증가율을 기록해 온 노스페이스는 올해도 8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6800억원의 매출을 올린 코오롱스포츠는 올해 75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고가인 겨울철 다운재킷 등 방한제품의 매출이 연간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만큼 올해 아웃도어 시장 매출이 더욱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