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에 ‘목걸이 비난 댓글’ 쏟아지자… 런던 유학중 영어로 조롱 글 올려
문제의 페북 목걸이 사진 렁춘잉 홍콩 행정장관의 큰딸로 홍콩 시민들을 조롱한 글을 올린 렁차이얀의 페이스북 사진. 그가 걸고 있는 목걸이가 논란이 됐다. 페이스북 캡처
3일 홍콩 밍(明)보에 따르면 렁 장관의 큰딸 렁차이얀(梁齊昕·23)은 1일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 속 자신의 목걸이를 개목걸이라며 비난하는 댓글이 달리자 영어로 “이건 (홍콩의 고급 백화점인) 레인크로퍼드에서 산 진품”이라며 “너희 홍콩인들이 낸 세금으로 산 것”이라고 조롱하는 글을 올렸다. 이어 “내가 갖고 있는 아름다운 구두와 드레스, 클러치백(손에 드는 작은 지갑)도 모두 홍콩 납세자들이 낸 세금으로 샀다. 매우 고맙다(Thank you so much)”고 자랑했다.
그는 “(그런데) 너희들 모두가 세금을 낸 건 아닌 것 같다. 이렇게 댓글 폭격을 하는 걸 보니 시간이 많은 모양인데 너희들은 아마 실업자일 것”이라고 비아냥거렸다.
고기정 특파원 k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