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기애애 北실세 3인 전격방문] 林 1989년 방북때 평양서 만남… 崔, 북측 인사들에게 직접 소개
두 사람은 1989년 임 의원이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대표 자격으로 평양 세계청년학생축전에 참가하기 위해 방북했을 때 처음 만났다. 임 의원은 당시 전대협 의장이던 임종석 서울시 정무부시장의 ‘특사’ 격이었다. 최룡해의 25년 전 당시 직함은 북한 사회주의노동청년동맹(사로청) 위원장이었다.
임 의원은 5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국회평창동계올림픽지원특위 소속으로 폐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가 회동 장소에 가게 됐다”며 “양측 대화에 방해가 될까 봐 회동장 한쪽에 서 있었는데 회동이 끝난 뒤 최 비서와 인사를 나눴다”고 말했다.
또 임 의원은 “남녀 축구에서 남과 북이 결승에서 맞붙게 됐을 때 (뭔가를) 기대했는데, 그 대신 인천 아시아경기 마지막 날 극적으로 정말 좋은 ‘엔딩’이 이뤄졌다”며 “스포츠 외교를 통해 진전을 이룬 만큼 앞으로 남북이 (정치적으로) 화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