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 대전동물원이 삿포로市 기증… 번식안돼 정밀검사하니 둘다 수컷
5일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대전시는 2010년 일본 삿포로 시와의 자매결연을 기념해 점박이 하이에나(사진) 암수 한 쌍을 삿포로 시 마루야마 동물원에 기증했다. 암놈은 생후 2년, 수놈은 생후 1년생으로 판단했다.
마루야마 동물원은 이후 하이에나의 번식을 위해 수차례 노력했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이에 따라 동물원 측은 홋카이도 수의과대학에 의뢰해 하이에나 한 쌍을 마취시킨 뒤 생식기를 적출하는 수술을 벌여 정밀검사를 벌인 결과 모두 수컷인 것으로 밝혀졌다. 마루야마 동물원 측은 최근 이 같은 사실을 대전동물원 측에 통보하고 홈페이지 등을 통해 번식을 위해 암놈을 구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