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대 수시모집 지원자 중 약 14.1%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통과하지 못해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의원실이 6일 공개한 '2014년 수시모집전형 수능 최저학력기준 미달 현황'에 따르면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으로 선정된 전국 49개교 지원자 58만9129명 중 39.3%인 23만1704명이 최저학력 기준 미달로 불합격의 고배를 마셨다.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은 수능 최저학력기준 폐지 등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를 제공한다는 명목으로 교육부가 지난해 6월 선정했다. 서울대는 이 명목으로 총 20억 원을 지원 받았다. 유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고교 정상화 명목으로 예산을 지원 받은 학교를 면밀히 분석하고 문제가 있는 곳은 국고를 환수토록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