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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산업 “부동산 팔아 2015년까지 1조6000억 확보”

입력 | 2014-10-07 03:00:00

부채비율 486%→200%대로…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재도약”




대성산업이 내년 말까지 1조5974억 원을 조달하고 부채비율을 6월 말 현재 486%에서 200%대 초반으로 낮추겠다고 6일 발표했다. 또 건설, 열병합발전, 유통 등과 관련된 사업 또는 자산을 매각해 에너지전문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로 했다.

대성산업은 이달 경기 용인 기흥 역세권 복합도시사업 용지 매각을 완료할 계획이다. 대성산업은 용지 6개 블록(24만7765m²) 중 3개를 보유했다. 또 서울 구로구 경인로 디큐브백화점을 세일 앤드 리스백 방식으로 정리하기로 했다. 김정민 대성합동지주 상무는 “우선협상대상자로 JR자산운용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내년 초까지 용인 남곡2지구에 보유한 11만6000m² 규모 터도 매각한다.

대성산업은 매각작업을 통해 차입금을 6월 말 현재 1조4515억 원에서 내년 말 6700억∼6900억 원으로 감축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2일 대성산업은 7 대 1 비율의 무상감자 및 2090억 원 수준의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했다. 대성산업은 올해 상반기(1∼6월) 매출 5677억 원, 영업손실 110억 원을 냈다.

대성산업은 석유가스 유통, 해외자원 개발, 가스보일러, 유압기계 생산 등 에너지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한다. 대성산업은 카타르 베트남 리비아 등 3개 생산광구의 지분을 각각 0.2∼6.9% 보유하고 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