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세돌 9단 ● 김진휘 2단 본선 16강전 6보(110∼130)
113이 기회를 놓친 수. 참고 1도처럼 흑 1이 급소. 백 2로 연결해야 하는데 흑 3부터 흑 7까지 백 대마가 위험한 모습이다. 김진휘 2단으로서는 승부를 결정 낼 수도 있던 순간을 그냥 흘려보낸 것이다.
114는 응수타진. 이세돌 9단은 115를 확인하고는 116(○)으로 패를 따냈다. 이 패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싸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흑은 117, 119로 둔 뒤 121까지 백 대마를 손에 넣었다. 하지만 백도 일방적으로 시달릴 대마를 헌납하는 대신 128까지 우하귀에 상당한 실리를 장만했다. 백으로선 만족할 만한 결과.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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