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인천공항 도착. 사진=YTN 캡처
김혜경 인천공항 도착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73·사망)의 최측근으로 미국에서 체포됐다가 강제추방된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52·여)가 7일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한국 검찰에 신병이 인계됐다.
인천지검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 특별수사팀(팀장 이헌상 2차장검사)은 이날 오후 4시 30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김혜경 씨를 비행기 내에서 체포했다.
230억 원대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김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검찰은 김 씨를 곧바로 인천지검으로 압송해 본격적으로 조사 중이다.
이날 오후 6시께 승합차를 타고 인천지검에 도착한 김 씨는 '(유병언 씨의) 차명재산을 관리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일 없다"고 부인했다.
이어 '횡령·배임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검찰에서 조사받겠다"고 짧게 답한 뒤 다른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앞서 세월호 참사(4월 16일) 전 미국으로 출국했던 김 씨는 검찰의 수사 대상이 된 뒤 도피 생활을 하다 4일(현지 시간) 버지니아 주의 한 아파트에서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에 체포됐다. 김 씨는 미 수사당국의 조사에서 한국 검찰 수사에 협조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혜경 인천공항 도착 소식에 누리꾼들은 "김혜경 인천공항 도착, 유병언 은닉 재산 드러나나" "김혜경 인천공항 도착, 철저한 조사 이뤄져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혜경 인천공항 도착. 사진=YT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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