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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9 대표팀 아시아 2연패 ‘이상 무’

입력 | 2014-10-08 06:40:00

김상호 감독(앞줄 왼쪽 5번째)이 이끄는 U-19 대표팀은 2회 연속 AFC U-19 챔피언십 정상 등극을 꿈꾸고 있다. 1일 파주 NFC에서 열린 포토데이에서 U-19 대표팀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김상호호, 역대 최강 전력 평가
내일부터 AFC U-19 챔피언십

이번에는 19세 이하(U-19) 대표팀이다.

김상호 감독이 이끄는 U-19 대표팀이 9일(한국시간)부터 23일까지 미얀마에서 열리는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정상에 도전한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어린 태극전사들이지만, 어깨가 무겁다. 최근 아우(U-16 대표팀)와 작은 형님(아시안게임대표팀·U-23)의 선전이 이어졌다. 지난달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14 AFC U-16 챔피언십 준우승과 이달 2014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의 기세를 살려야 하는 만큼 부담감이 적지 않다.

지난달 25일부터 소집훈련을 시작했던 U-19 대표팀은 대회 개막 일주일을 앞둔 2일 미얀마로 출국해 마지막 담금질을 진행 중이다. 이번 대회에서 4강 이상의 성적을 내면 내년 5월 뉴질랜드에서 열릴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출전권을 얻을 수 있다. 한국은 베트남(9일)-중국(11일)-일본(13일)과 이번 대회 조별리그 C조에 편성됐다. 각조 상위 2개국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데, 이틀에 한 경기씩 치르는 살인적 일정과 고온다습한 현지 기후가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U-19 대표팀의 전력은 역대 최강으로 평가받는다. 23명의 최종엔트리 가운데 8명이 프로무대에서 활약 중이고, 이 중 4명은 해외파다. 해외파 가운데는 3명이 유럽에서 기량을 갈고 닦아왔다. 백승호(17)가 단연 핵심이다. U-16 무대에서 맹위를 떨쳤던 이승우와 함께 내년 1월부터 스페인 FC바르셀로나 후베닐A(17∼19세·클럽 유소년 시스템의 마지막 단계)에서 뛰게 될 차세대 스타 후보다. 2010년 하반기 스페인에서 단기연수를 받은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장은 “꾸준히 성장한다면 또래 이상의 활약을 펼칠 기대주”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여기에 전북현대에서 프랑스 올랭피크 리용으로 임대된 김신(19), 백승호처럼 스페인에서 활약 중인 김영규(알메리아B·2군)도 돋보인다. U-19 대표팀의 2연패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이유다. 김 감독은 “선수 개개인의 능력도 좋지만, 우리의 진짜 힘은 ‘하나 됨’에서 나온다”며 필승의지를 드러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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